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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좋은 식품

이질 설사에 탁월한 좁쌀의 13가지 효능

by 바나나칩 2023.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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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쌀은 조의 열매로 8천 년 전 러시아
유적에서도 발견될 정도로 긴 재배역사를
가진 곡물로 우리에겐 친숙한 곡물 중
하나입니다.
 
조는 벼과의 1년생 식물입니다. 우리가 좁쌀
이라고 하는 것들은 조의 열매를 수확해
껍질을 제거한 낟알을 말합니다. 좁쌀은 한
줄기에 아주 많은 양이 달려서 아주 흔한
것을 빗대어 좁쌀 같다고 했고 아주 작아서
조바심의 어원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조바심은 ‘조’와 함께 ‘곡식을 떨다’라는 의미인
‘바심’이 합쳐진 말입니다. ‘조바심이 난다’고
하면 바로 좁쌀을 떠는 순간의 마음인
것입니다.

오곡 중에 가장 단단하여 경속(硬粟)이라고도
한다’고 했습니다. 좁쌀은 크기가 작고 단단
합니다. 따라서 속된 말로 좁쌀영감이라고 하면
좁쌀처럼 속이 좁은 노인이란 뜻입니다.

조의 원산지는 중동지역으로 우리나라는
신석기시대부터 있었던 것으로 알려
졌으며 삼국시대 문헌에 기록된 내용
에서도 찾을 수 있다고 하고, 고려시대
에도 오곡 중 조가 가장 많이 재배되었다
는 기록이 있습니다.

생육 기간이 짧고 건조에도 매우 강하므로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란다고 하며, 흉년이
들었을 때 주식으로 할 수 있는 작물로
다른 작물과 달리 병충해가 적어 농약을
적게 사용해도 된다고 하며, 세계 생산의
80%가 중국에서 생산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피(稷)와 함께 그 재배
역사가 대단히 오래되었으며, 씨앗의
크기가 1~2mm에 지나지 않을 정도로
매우 작습니다.

동의보감에는 좁쌀을 '성질이 차고 맛은
시며 독이 없다. 신기를 기르고 비위의 열을
없애며, 기를 더하고 소변을 잘 나오게 하며,
비위를 도와준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또한 본초강목에는 '차좁쌀은 폐병을
다스린다. 차조는 폐의 곡물이니 폣병
환자가 마땅히 먹는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좁쌀은 조라고 통칭하는데 서숙이라고
부르는 차조와 좁쌀이라고도 부르는
메조로 구분합니다.

메조와 차조는 공통적으로 쌀, 보리 등과
함께 혼반용으로 쓰이는 것은 물론 죽,
미음 등으로도 활용이 가능합니다.
차조의 경우 찰기로 인해 차조떡, 차조약식
은 물론 식해, 엿, 소주 등의 원료로도
쓰이며, 메조는 그밖에 견사용의 풀, 새의
사료 등의 용도로 활용됩니다.


*조/좁쌀의 효능
 
1. 세포 내 산소공급
좁쌀에 있는 비타민 B15은 세포 내 산소가
들어가는 것을 도와줍니다. 
 
2. 항암 작용
좁쌀에도 비타민 B17이 들어있어, 씨앗처럼
암세포를 공격하여 항암 효과가 있습니다. 
 
  3. 피로 개선
인삼과 함께 좁쌀을 이용한 좁쌀인삼 죽은
원기를 보충해 주고 체력 회복에 도움을
줍니다. 
 
4. 감기 예방
좁쌀에서 추출한 유기화합물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5. 미세먼지 보호
좁쌀을 먹는 것은 미세먼지로부터 폐를
보호해 줄 수 있다고 합니다. 
 
6. 소화촉진 구토
좁쌀은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소화를
촉진시키는데 도움을 줍니다. 
좁쌀은 성질이 서늘하면서도 위장을 편하게
합니다. <급유방>에는 ‘좁쌀 달인 물을 먹으면
소화불량, 구역질, 번위(反胃)를 치료한다’고
했습니다. <식감본초>에는 ‘비위가 허약하여
구토를 하고 음식을 먹지 못하여 점차 야위는
증상을 치료한다. 좁쌀과 밀가루 같은 양으로
죽을 끓여 빈 속에 먹으면 위기(胃氣)를 아주
잘 보양한다’고 했습니다. 원래 좁쌀은 단단
해서 그 자체로는 소화가 잘 안 되는 것 같기도
하지만 끓여서 물로 마시거나 죽을 쒀
먹거나 좁쌀 뜨물이나 미음으로 만들어
먹으면 소화가 잘 됩니다.
 
7. 변비 및 대장암 예방
식이섬유가 타 곡식에 비해서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으며 필수 지방산이 풍부
합니다. 또한 장의 연동운동을 돕기
때문에 대장암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좁쌀에 포함된 베타글루칸은 장내 
유익균을 만들어 건강한 장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8. 성인병 예방
좁쌀에는 칼륨이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 칼륨은 몸속의 나트륨을 배출시켜 주는
역할을 하며 콜레스테롤을 낮춰주고,
혈관을 건강하게 해 주어 성인병 등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좁쌀은 낮은 글리케민 지수로 혈당을 
안정시켜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9. 우울증 완화
좁쌀에는 트립토판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 트립토판은 우리 마음을
안정시켜 주는 역할을 하는 세로토닌
호르몬을 촉진시켜 주는 역할을 하여
우울증 및 갱년기에 좋은 효능이 있고,
불면증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10. 빈혈 예방
좁쌀에는 다량의 철분이 함유되어 있어
빈혈에 좋습니다. 빈혈이 있는 여성이나
성장기 어린이 또는 갱년기 여성에게
도움을 줍니다.

11. 임산부 영양 보충 
좁쌀에 함유되어 있는 철분과 엽산은 임신
시에 부족할 수 있는 영양소를 보충해 주며, 
단백질 함량이 높아 기력이 쇠퇴한 임산부
에게 큰 도움이 되는 곡식입니다.
또한 모유를 돌게 하는 성질이 있어서
모유의 양을 늘려주며, 칼슘이 함유되어
있어 모유 수유를 통한 아이의 유아기 뼈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12. 설사
좁쌀은 소변을 잘 나가게 하고 설사를 그치게
합니다. <본초정화>에는 ‘신기(腎氣)를 기르고
소변을 잘 나오게 한다’고 했습니다. 또 ‘좁쌀은
콩팥에 병이 있으면 먹는 것이 좋은데,
허열과 소갈 및 이질설사 등은 모두 콩팥병이다’
라고 했습니다.
이 내용을 보면 좁쌀은 실제 해열작용이
있는 것이 아니라 열감으로 느껴지는
가짜 열인 허열에 좋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만일 배탈, 설사가 났다면 좁쌀죽이나
좁쌀미음을 만들어 먹습니다. 
그 어떤 곡물보다 효과적일 것입니다.
배탈, 설사에는 좁쌀보다 좋을 수 없습니다. 
옛날 어린아이들도 배탈이 나면 좁쌀죽을
많이 먹였습니다. 좁쌀은 소화가 잘 안 되지만
죽을 쑤면 좋습니다. <식물본초>에는 ‘죽을 쑤면
성질이 따뜻해진다. 갓난아기에게 곱게
갈아서 젖처럼 죽을 쑤어 매일 조금씩 먹여서
곡신(穀神)이 장위(腸胃)에 도달하게 도우면
매우 좋다’고 했습니다.
 
13. 열로 인한 복통 코피치료
좁쌀은 위열(胃熱)을 내린다. <동의보감>
에는 ‘비위의 열을 없앤다’고 했습니다.
<본초강목>에는 ‘단석(광물질 약재)의
열을 제압한다. 물에 삶아 복용하면 열로
인한 복통과 코피를 치료한다. 코피가 멎지
않는 증상에는 좁쌀 가루를 물에 달여
복용한다’고 했습니다.
 
이외에도 위장, 무릎, 신장, 혈액순환에 좋고
신물, 구역질, 딸꾹질, 등에도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복용방법
 
좁쌀은 먹는 방법에 따라 효능이 달라집니다. 
좁쌀 끓인 물, 좁쌀밥이나 좁쌀죽, 좁쌀 뜨물,
좁쌀 미숫가루, 좁쌀 미음 등을 이용해
다양한 효과를 냈습니다. 좁쌀의 일반적인
효능은 물에 끓여서 차처럼 마셔도 얻을 수
있습니다.

좁쌀의 성질은 차고 서늘한 편입니다. 
<동의보감>에서는 ‘좁쌀은 성질이 약간
차고 맛은 시며 독이 없다’고 했습니다. 

좁쌀은 특히 묵은 것이 좋습니다. 
<본초정화>에는 ‘좁쌀은 비위의 열을
제거한다. 묵은 것은 맛이 쓰고 성질이
차서 위열(胃熱)로 생긴 소갈을 치료한다’
고 했습니다. <동의보감>에는 ‘묵었다고 한
것은 3~5년 정도 묵은 것을 말한다’고
했습니다. <의방합편>에는 ‘묵은 좁쌀로 밥을
지어 누룽지를 만들어 먹으면 설사를 멎게
한다’고 했습니다. 좁쌀을 약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묵혔다가 먹는 것이 좋습니다.

좁쌀은 미숫가루로도 먹습니다. 좁쌀
미숫가루는 속미구(粟米糗)라고 합니다.
<동의보감>에는 ‘좁쌀 미숫가루는 성질이
차고 맛은 달며 독이 없다. 번열과 갈증을
풀고, 설사를 멎게 하며, 대장을 튼튼하게
한다’고 했습니다. <급유방>에는 ‘좁쌀 미숫
가루는 좁쌀을 쪄서 가루 낸 것으로 열을
내리고 갈증을 없앤다’고 했습니다.
<본초강목>에는 ‘가루로 만들어 물에 타서
걸러 낸 즙은 여러 가지 독을 풀어주고
곽란이나 전근(轉筋, 쥐)이 배 속으로 들어간
증상을 치료한다’고 했습니다.

원래 좁쌀 미숫가루는 여름철 열과 갈증을
제거하기 위함이었습니다. 특히 과거 여름철
식중독에 의한 증상이나 식중독에 의한
근육경련, 쥐 남 등에 효과적인 치료제
였습니다.
이처럼 옛날 미숫가루는 주로 좁쌀로 만들
었지만 지역에 따라 보리나 멥쌀로
만들기도 했습니다.

좁쌀은 뜨물도 약입니다. 좁쌀 뜨물은
속미감이라고 합니다. <본초정화>에는
‘좁쌀 뜨물은 곽란과 갑작스러운 열과
가슴이 답답하고 갈증이 나는 증상을
치료한다’고 했습니다. <동의보감>에는
‘곽란으로 번갈이 있는 경우를 치료한다.
뱃속까지 뒤틀리는 경우를 치료한다’고
했습니다. 좁쌀 뜨물을 일부러 쉬게 해 마시
기도 했습니다. <동의보감>에는 ‘쉰내가
나는 뜨물이 더 좋다. 좁쌀 뜨물 쉰 것은
소갈을 멎게 하는 데 매우 좋다고 했습니다.

좁쌀 뜨물을 쉬게 한 것은 일종의 발효를
시킨 것과 같습니다. 보통 특정 물질을 발효
시키게 되면 일반적으로 독성이 줄고
고분자인 생리활성물질들이 저분자로
잘게 분해되기 때문에 적은 양으로도
보다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바로 만들어진 좁쌀 뜨물보다 쉬게
해서 사용한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좁쌀
뜨물을 방치해서 쉬게 한 후 사용했지만
좁쌀을 물에 며칠 담가 두었다가 쉬면 그
물을 이용하기도 했고 가라앉은 좁쌀을
갈아서 앙금으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좁쌀 뜨물이나 앙금은 피부염으로 인한
가려움증이나 여름철 땀띠를 없애는 데
좋습니다. 옛날에는 화상 입은 곳이나 야생
동물의 발톱에 상처를 입었을 때 바르기
도 했습니다. 좁쌀은 성질이 서늘해서
일반적인 염증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좁쌀 미음도 좋습니다. 좁쌀을 미음처럼
끓여서 가라앉힌 후 맑은 윗물을 장수
라고 합니다. 한마디로 장수 란 묽게 끓인
좁쌀죽의 맑은 윗물을 말합니다.
<동의보감>에는 ‘성질이 약간 따뜻하고
맛은 달고 시며 독이 없다. 갈증을 멎게
하고 곽란으로 설사하는 것을 치료한다.
답답한 것을 풀어주고 졸리는 것을 없앤다
고 했습니다. 좁쌀 미음은 피부에 바르기도
했습니다. <동의보감>에는 ‘좁쌀 미음의 맛
이 신 것은 피부를 비단결처럼 희게 하고
기미와 사마귀를 없앤다. 좁쌀죽 윗물을
데워서 얼굴을 씻는다’고 했습니다.

좁쌀 미음으로 만든 장수는 그냥 마시기도
했지만 이것도 하루 이틀 방치해 뒀다가
쉬게 해서 먹기도 했습니다. 좁쌀 뜨물을 쉬게
해서 먹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여름철이면
하루도 걸리지 않았을 것이고 겨울이라도
방 안에서 하루 이틀이면 쉬었을 것입니다.
 
 
*주의사항
 
좁쌀은 속이 냉한 경우 주의해야 합니다.
<본초정화>에는 ‘위가 냉하면 많이 먹는
것이 마땅하지 않다’고 했습니다. 대신
밀가루 식품을 많이 먹는다면 좁쌀을 먹는 게
좋습니다.
<본초정화>에는 ‘소맥(밀)의 독을 풀고
발열을 치료한다’고 했습니다. 한의학에서 
밀가루는 열독이 대단하다고 여겼기에
성질이 냉한 좁쌀이 독을 푼다고 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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